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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자 artistk
작성일 2010-06-04 15:57
홈페이지 http://woonbo.kr
분 류 기타소식
   
거침없는 예술가 기질 보였던 운보 대화백
 
 거침없는 예술가 기질 보였던 운보 대화백
 

             <박삼중 스님 대증언>김기창 화백 교도소 도운 이야기
 

  운보 김기창 화백은 한복에 빨강양발과 흰 고무신을 한 모습으로 교도소에 나타났다. 교도소의 그림 헌정식을 하러 삼중 스님을 따라 청송교도소를 시작으로 제주도 교도소까지 나섰다. 그러니 70세 된 노인네는 재소자들뿐만 아니라 지방의 유지들 시선을 집중시켰다. 호당 5백이나 호가하는 운보의 작품이 교도소의 벽을 장식하는 통에 교도소, 법무부, 지방까지 들썩거렸다. 선한 동심이 가득한 그림은 재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삭막한 교도소를 화랑으로 꾸미는 그림 헌정식은 봇물이 터졌다. 여기저기 교도소의 소장들은 차례를 기다렸다.
 
좋은 일에 이리저리 교도소를 뛰어다니는 삼중 스님을 따라 당대의 화백들이 도왔다. 그들의 도움으로 삼중 스님은 교도소의 순화를 위한 그림 헌정식을 발 벗고 나섰다. 자선전시회에서 작품을 팔아서 교도소의 순화비용을 쓰는 목적이나, 교도소의 그림 헌정식은 목적이 분명했으니 더욱 적극적으로 도왔다. 삼중 스님 또한 부끄러울 게 하나도 없으니 당당하게 일을 만들었다.
 
운보의 청송교도소 방문
 
운보의 아들에게 전화할 때에도 들어주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당당함이 있었다. 청송교도소에서 이만저만한 교화의 목적을 털어놓으면서, 조그만 작품도 좋다는 전화를 넣었다. 그랬더니 운보의 아들은 아버지의 전지 한 점을 주겠다는 약속을 건넸다. 대 사건이었다. 당당한 목적에 던진 전화 한 통화는 엄청난 성과를 건져 올렸다. 


그런데 묘한 조건을 달았다. 전지 한 점은 운보 자신이 직접 교도소까지 가서 건네준다는 조건이었다. 얼씨구나 엉뚱한 조건이 좋았다. 청송교도소까지 왕복하는 시간은 꼬박 하루를 잡아야 했다. 그 시절 운보의 혈기와 명성은 그가 지닌 최정상의 시절이었다. 그 기운에 운보는 그림 10점을 하루에 그리는데 전심을 다했던 시절이었다. 분초를 아끼는 운보가 재소자들을 만나러 귀중한 하루를 보내려하다니, 춤이라도 덩실 추고 싶을 정도로 고마웠다. 하루에 5억을 만들 수 있는 그가 내민 조건에 정말로 신명나게 했다. 이 소식에 청송교도소뿐만 아니라 법무부까지 벌꺽 뒤집어졌다. 대상이 다름 아닌 한국의 대가였으니 당연했다.

운보가 청송교도소에 심은 몇몇의 사건들은 초장부터 유별났다. 운보의 색깔을 그대로 나타냈다. 그는 헌정식 식순에 없던 일들만 만들었다. 한마디하고 싶다는 운보의 고집을 꺾지 못해 강단의 마이크를 넘겨졌다. 시퍼런 칼날이 선 살벌한 청송교도소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사람들을 오금을 저리게 했다. 그런데 운보는 200명의 재소자들에게 욕을 해댔다. 외마디 ‘벼씨 새끼트라’로 시작한 강연에서는 ‘병신은 난데 너희들은 정신이 병신이다’라는 새로운 죄명을 덮어씌웠다.
 
부모심정으로 쏟아낸 매질
 
그날따라 재소자들은 희한하게도 고개를 숙인 채 꿈적하지 않았다. ‘정신이 병신’라면 정신병자라는 심각한 발언에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런 말들이 재소자들의 마음에 그대로 스며들 듯 아무런 뒤척임 없이 고요했다. 진실로 자신들을 아끼는 마음을 담은 운보의 말에 순응했다. 부모심정처럼 자식을 매질하는 채찍에 재소자들은 달게 받고 있었다. 이 기막힌 장면에 모두가 많이 놀랐다. 운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런 욕을 했더라면 폭동이 터졌을 거라는 후문을 남겼다.

운보의 마음은 참으로 따뜻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는 무한정한 사랑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자신이 처한 각박한 환경에서 운보는 지금의 자신이 세운 성공의 뒤안길을 털어놓았다. ‘나같이 병신인 몸이 성공한 화가로 일어선 바탕은 타고난 재주나 조건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뼈를 깎는 고행으로 갈고 닦아서 열심히 노력했다. 그래서 성공했다. 왜 건강한 몸으로 이런 무시무시한 교도소에서 지옥 같은 죽을 고생들을 하느냐?”는 강한 매질에 재소자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진한 사랑에서 우러나온 꾸지람에 숙연했다.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도 아무도 운보의 흉내는 절대 따라하지 못할 것이다.

더욱이 청각장애 재소자의 감방에서는 뒤엉켜서 서로 볼을 비볐다. “병신으로 사는 것도 서러운데, 이런 생지옥에서 왜 사느냐”면서 몸 타래로 엉켜서 울었다. 삼중 스님도 그 많던 교도소 방문에서 면회실 외에는 재소자의 감방은 들어가지 못했다. 그런데 운보의 황소고집은 두 손 두 발을 든 법무부에서 감방의 출입을 허락하게 했다. 덕분에 삼중 스님도 재소자 감방을 구경하게 되었다.
 
운보의 황소고집 못 말려!
 
진솔하다보니 그만의 황소고집은 남달랐다. 고집을 부렸다하면 끝내 이루었다. 그러니 운보 자신의 그림에도 고집이 녹아나서 성공을 이끌었다. 운보의 그림은 남녀노소가 다 좋아했다. 아니 너무 좋아서 녹아내렸다. 운보의 청송교도소에 일으킨 소동들이 법무부에 파다하게 퍼졌다. 그 시절 법무부의 장관이었던 이 아무개는 삼중 스님과 가까운 사이였다. 서울 지검장을 할 때부터 잘 아는 사이라 삼중 스님을 좋아했다.

어느 날 이 장관이 삼중 스님을 찾았다. 정중한 부탁을 했다. “운보의 작품이 청송에 걸렸다고 들었습니다. 참 좋은 일입니다. 우리 법무부 연수원에도 운보의 작품을 걸고 싶습니다. 딱딱한 연수원의 벽에 운보의 청록산수를 걸어놓으면 분명 분위기가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니 스님이 꼭 좀 도와주십시오.”

삼중 스님은 지령을 받아들고 운보의 집을 찾아갔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청록산수를 법무부 연수원에 걸고 싶다는 법무부 장관의 지령을 전달했다. 다른 화가들 같으면 이와 같은 지령에는 꿈질할 듯싶다. 그러나 특유한 색깔로 중무장된 운보는 어떤 지령에도 여전했다.
“돈 얼마나 가져 왔나요?”

태연스레 운보는 돈 이야기를 꺼냈다. 웬 돈! 그냥 달라는 소리를 잘못 이해했나해서 삼중 스님은 입 모양새를 정확하게 발음했다.
“그냥 달라는 건데요. 기.증.이요!”
“그냥? 못줘요! 돈을 내야죠!”

아니 청송교도소는 그냥 전지 한 점을 기증했으면서, 이 나라의 법무부 장관의 부탁인데 돈을 내라니! 삼중 스님은 생각했다. 그럼 작은 인사 값만 받고 작품을 건네준다는 것인지 확인해야했다.

“선생님! 돈은 얼마나 내야하는지요? 돈 얼마요?”
가격을 묻는 삼중 스님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이미 생각해 놓았다는 듯이 튕겨 나왔다.
“오. 천. 만. 원!”
 
장관요청에도 황소 돌진
 
헉! 그 당시 화랑에서는 운보의 청록산수는 가장 인기가 높았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그렇지 화랑에서 3천5백만 원이면 살 수 있는 작품이 오천만원이라니, 단위부터가 달랐다. 그 시절 오천만원이면 집을 사고도 남는 돈이었다. 다른 말들은 어버버 했지만 돈 오천만원만은 정확히 또박또박 발음했다.

“예! 오천만원이요? 아니~ 화랑에서는 더 싼데, 왜 그리 비싸나요. 큰 대작은 하지 마시고, 작은 그림으로 싸게 내놓으시지요. 장관의 부탁이고 하니.”

삼중 스님의 ‘장관’이라는 단어에 운보의 심지를 곤두서게 했다. 발동된 고집에 불을 붙였다.

“장관이요! 장관이면 정부 돈을 팍팍 쓰라 해요. 왜 애써 그린 내 작품을 그냥 달라고 해요. 절대로 그냥 못줘요! 오천만원 내라 하세요!”

화랑에서 거래되는 3천5백만 원 작품을 오천만원을 내야 주겠다는 운보의 고집에는 대통령이 와도 꺾을 수 없었다.

“......... 저번 청송교도소에 기증한 연유로 법무부에서도 부탁을 하게 된 것이죠. 너무 언짢게 생각하지 마세요.”

삼중 스님도 운보의 고집에 절절매었다.

“아하~ 청송교도소야, 그 불쌍한 마음들이 있는 곳이잖아요. 내 그림을 보면서 나쁜 짓한 못된 마음을 고쳐먹으라고 그냥 줬지요. 그런데 법무부에는 내가 왜 공짜로 줍니까? 돈 오천만원을 내라하세요.”

황소고집에 졌다. 운보는 이리 유별났다. 불쌍한 마음들에게는 마음을 열었다. 그러나 권력의 힘 앞에서는 황소고집은 끄덕도 하지 않았다. 어느 누구가 와도 통하지 않았다. 그런 사람이 운보였다.
 
권력실세에 생뚱맞은 운보
 
자선전시회에는 운보의 작품은 가장 인기가 있었다. 주로 2호나 3호짜리 그림들이 많이 팔렸다. 작품 가격의 90%를 건넨 운보의 그림은 자선전시회에서 없어서 못 팔던 시절이었다. 돈이 가지고 가더라도 운보의 따끈한 전성기의 작품을 사기란 무척이나 오래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삼중 스님만은 예외였다. 봉투를 건네주기만 하면 기다리는 순번을 제치고 그려주었다. 운보는 자선전시회의 판매수익금으로 좋은 일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도왔다. 이런 대가들의 도움으로 자선전시회는 30여 차례나 이어졌다.

한 번은 광주에서 자선전시회를 열었다. 밑천으로 건넬 돈 봉투가 떨어지자, 삼중 스님은 위탁판매를 시도하자 대가들도 도왔다. 남농 허건선생과 운보의 그림들이 10점씩 전시되었다. 광주신문에서 떠드니, 광주의 유명 인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전남도지사, 검찰고검장과 지검장, 시장. 유지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전시회에 찾은 조아무개 광주지검장은 운보가 낳은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그는 그리 멀지 않은 세월에 법무부 차관까지 지냈던 사람이었다. 자신이 청주지검장으로 있을 때 운보를 접한 자신의 험담을 자청해서 꺼냈다. 이 대목에서도 운보의 색깔이 무엇인지 확연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조 지검장은 관할 지역 네에 있는 운보의 청주기념관을 바쁜 시간을 쪼개어 직접 찾아갔다. 돈을 조금 거들고 작품 한 점을 얻어내려는 속셈이었다. 그 시절에는 통했으니 청주에서는 권력의 실세인 그를 달리 생각해보더라도, 그리 큰 무리수를 둔 것은 아니었다.

운보에게 월급봉투를 딱 내놓고 예의를 차렸다.

“제 월급이 이러니 한 점 소장하고자 합니다.”
조 지검장은 젊잖게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언제쯤 찾을 수 있는지요?’

운보는 내민 봉투를 손으로 집더니,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한 이년이나 되어야 차례가 되는데 어떻게 하지요? 언제쯤 떠나시나요?”
그려주지 않겠다는 의사를 담담하게 던졌다.
“일 년후에 떠납니다.”
 
운보의 거침없는 하이킥
 
2년이나 기다리라는 말은 그림을 그려주지 않겠다는 의사인지라 빈손으로 나왔다고 한다.  그런 연유에 조 지검장은 삼중 스님의 자선전시회에서 서슴없이 제 가격으로 운보의 작품을 샀다. 2년이나 기다려서 소장할 수 있는 작품이라니 눈에 띌 때 사야한다는 농담반 진담에, 주변사람들은 운보의 작품을 더욱 높이 보았다. 이런 일례로 화백 운보에게는 권력이 통하지 않았다. 제아무리 권력의 실세에게도 콧대를 드세게 높였다.

한 번은 국무총리가 해외출장을 나갈 때 건넬 선물로 운보의 작품을 사갔다. 돈은 돈대로 받고, 국무총리의 점심 초대에, 역시나 고무신과 빨간 양발을 신고 나타났다. 총리실 비서는 노인네가 들어서자 화들짝 놀랐다. “여기는 의전을 갖추는 장소이니 고무신을 신고는 국무총리를 만나지 못한다”면서 황당한 표정으로 수위실에 호통을 쳤다. 운보고집도 대단하니 “나 그럼 간다. 너희 대장한테 물어봐라. 꼭 같이 밥 먹자고 해서 왔다.”는 뚝심을 부리는 통에 혹시나 하여 총리실로 들어갔다.

그 다음이야 뻔한 상황, 운보를 몰라보았던 죄는 두고두고 받았다. 그 유명한 화백 운보의 얼굴을 식별하지 못한 죄이니 당연했다. 국무총리는 너무나 다급하여 자신도 의전을 갖추지 못했다. 바삐 달려 나오느라 양복 상의를 입지 않았다. 노인네를 정중하게 대하는 총리를 보면서 비서는 얼마나 오금이 저렸겠는가. 그리 대단한 운보는 삼중 스님에게만 인심을 썼다. 삼중 스님이 저지른 고의의 실수 아니 사기사건(?)을 눈감아 주었다. 삼중 스님을 따라 제주도 교도소에 있는 청각장애 재소자를 만나기 위해 운보는 그림 한 점을 들고 나섰다.
 
제주공항 아량에 큰 은혜
 
한마디로 ‘사기’라 해도 변명할 여지가 없는 사건이었다. 제주도교도소의 헌정식을 핑계로 일을 만들었다. 고의로 운보의 나들이를 이용했다. 그러니 실수나 거짓말보다는 사기라는 표현이 더 가까울 듯싶다. 삼중 스님은 운보의 허락을 받을 일에 밤잠을 자지 못했다. 그런데 제주도 KAL호텔에서는 허락을 받지 않는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삼중 스님은 운보가 제주도교도소에 오는 김에 자선전시회를 생각해 냈다. 운보의 그림 1점 걸어놓고는 자선전시회에 운보가 나타난다면 금상천화였다. 이런 소문들로 KAL호텔의 자선전시장에는 이미 내로라하는 제주도 유지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제주도지사, 안기부지부장. 검찰검사장, 정보과장. 검찰임원들이 몽땅 모였다.

저녁 6시, 자선전시회의 오픈식에는 화백 운보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운보는 내일 아침 제주도교도소의 헌정식에 맞추어 제주공항에 5시에 도착했다. 따라서 KAL호텔에서의 전시회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 비서와 함께 운보는 숙소로 향하려 했다. 이 때 삼중 스님은 시동을 걸었다. 이 순간이 지나면 모든 일이 망가진다는 생각에 죽을 각오로 입을 뗐다.
“숙소에 가기 전에 KAL호텔 전시장에 모시고 가야합니다.”

비서는 수화로 운보에게 전달했다. 운보는 깜짝 놀라면서 손을 내저었다. 고집이 얼굴에 뭉쳐들었다.

“일정이 없는데 내가 왜 그 곳에 가느냐? 사전에 이야기도 없지 않았느냐? 난 못가요.”
고집이 아니었다. 당연하고 지당한 말이었다. 삼중 스님은 한 번도 그래 본적 없었던 예의에 벗어 난 사건의 전말을 실토했다.

사람을 뭐로 아느냐?”

당대의 운보를 무시해도 이만저만 무례한 짓이 아니었다. 삼중 스님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는 운보의 얼굴을 감히 쳐다보지 못했다. 그저 곤궁한 마음에 비서를 붙들고 통사정을 했다. “내가 사기꾼이 된다. 자선전시회가 개판이 되면 하나도 팔리지 않는다. 2/3은 팔려야 돈이 되는데, 표구한 값도 뽑지 못한다. 운보가 전시장의 테이프를 끊어주지 않으면 난 사기꾼이 되어서 제주도 교도소에도 못 간다. 내 잘못이다. 미리 이야기하면 들어 줄 것 같지 않아서 이런 망신당할 잘못을 저질렀다. 한 번만 살려 달라.” 승복을 입고서도 매달렸다. 어쩌겠는가? 큰 실수를 벌여놨으니 비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운보는 눈을 감고 잠시 생각했다.

“스님 말을 안 들으면 좋은 일 못한다니, 이번은 내가 전시회에 가겠는데, 절대로 앞으로 이러지 마세요.”

으라차차 황소고집을 꺾어주었다. 이런 예가 없었다. 좋은 일을 한다면서 삼중 스님에게는 져주었다. 화백 운보를 무시해도 엄청나게 무시한 삼중 스님을 감싸주었다. 일생의 큰 모욕을 그대로 넘겼다. 이런 운보의 깊은 정은 그의 어머니에게 나왔다면서, 삼중 스님을 대화백 운보를 그리워했다.

“그는 참 효자였어요. 청주에 있는 화실에서 내다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어머니를 모셨어요. 그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그림은 자신의 ‘화실 창문에서 바라본 어머니 묘지’라고 했습니다. 운보가 청송교도소 강연장에서 내지른 외마디 ‘벼씨 새끼트라!’의 쟁쟁히 목소리가 그리워집니다. 이 혼란스러운 시대에서 한마디 떠드는 사람들에게 외마디 욕을 내지르는 그가 그립습니다.” sungae.kim@hanmail.net
 
 

본문내용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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